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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보잉 또 사고‥이번엔 747 화물기 엔진 화재
입력 | 2024-01-20 07:12 수정 | 2024-01-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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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행 중 여객기 객실 벽이 뜯겨나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보잉사 비행기에서 이번엔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아찔한 상황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늘을 나는 비행기 동체 한 가운데에서 시뻘건 불꽃이 솟구칩니다.
″세상에 불이 붙었어..세상에!″
비행기는 계속해서 불꽃과 연기를 뿜어내며 점점 아래쪽으로 향합니다.
[보잉기 화재 목격자]
<″제발 괜찮아야 할 텐데. 비상 대응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아니에요, 아직도 저 상태예요.″
현지시간 18일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던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 화물기가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엔진 화재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 중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2번 엔진에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보잉은 지난 5일 737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벽체 일부인 도어 플러그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탑승한 공군기 보잉 737에서 산소 누출이 감지돼 블링컨 장관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잉사는 도어플러그 공급 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에 점검팀을 파견해 부품 제조 과정을 조사하는 등 품질 관리 감독에 나섰습니다.
미국 항공 당국은 현재 보잉737맥스9 항공기 171대 운항을 무기한 금지한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