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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2시간 37분 회동‥당정 갈등 '불씨' 진화?
입력 | 2024-01-30 06:07 수정 | 2024-01-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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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만남은 대통령과 여당 신임 지도부의 오찬이었는데요.
불편한 관계를 만든 당사자, 김경율 비대위원은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당정관계에서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일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만남에선 재해 현장이 서로 간 갈등의 봉합 장소로 활용됐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의 주도로 성사됐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요청이라기보다는 식사 자리를 대통령실에서 만들어서 초청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특히, 여당 지도부 전체가 아닌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단 둘만 초대된 점이 눈에 띕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면 한 달 이내에 모두를 초청해 오찬 자리를 갖는데, 이번에는 양측 갈등으로 인해 두 사람만 부른 거″라고 말합니다.
이번 회담에는 갈등을 촉발시킨 김경율 비대위원을 부르지 않고, 갈등의 뇌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과 관련해선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근 양측간의 정면충돌 이후 한 위원장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아지는 데다 야당의 당무개입 고발 방침 등으로 수세에 몰린 대통령실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만남은 정상적 당정 관계 협의를 강조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대통령실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만남에서 ′갈등 봉합′ 메시지는 더욱 강조됐지만, 대립 국면의 핵심인 김 여사 관련 수습책에 관해서는 양쪽 모두 이렇다 할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대통령실이 민생에 대한 공감대를 강조함에 따라 향후 방안도 주목됩니다.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입장 표명을 통해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정면돌파한다는 모양새를 취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