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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캘리포니아 이틀째 겨울 폭풍우‥피해 속출
입력 | 2024-02-06 06:19 수정 | 2024-02-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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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에 이틀째 강한 폭풍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주택가가 산사태로 아수라장이 됐고, 돌풍에 전신주가 망가지면서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LA 헐리우드의 주택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차고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은 무너진 흙과 나뭇가지 속에 파묻혔습니다.
LA 도심의 넓은 도로는 물에 잠겨 거대한 수로로 변했고, 유니언스테이션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캐런 배스/LA 시장]
″LA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산비탈 마을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와 화재가 걱정입니다.″
LA뿐 아니라 산타바바라와 샌디에이고까지 캘리포니아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LA에는 일요일 하루 동안 무려 104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져 2004년 이후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속 80킬로미터의 돌풍까지 불어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7시 현재 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겨 있는 상태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이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인데, 미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미시시피 강의 스무 배 이상에 달하는 물을 나를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면서 대기의 강 현상이 매년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