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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하위 20% 통보‥빨라지는 '공천 시계'

입력 | 2024-02-13 06:07   수정 | 2024-02-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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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에선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에선 ′지역구 재배치′ 문제가, 민주당에선 ′현역의원 하위평가자′ 통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독주 견제′, 민주당은 ′무능한 정권 심판′을 앞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라고 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총선 민심 교란용 몰카 공작을 선거용으로 우려먹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제1야당의 수준에 대해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의 어용방송으로 전락한 KBS를 통해 곤란함을 모면하려 했지만, 오히려 국민의 공분만 키웠습니다.″

서로 다른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이번 주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들어갑니다.

신청자 820명 면접을 시작하는 국민의힘에선 출마 지역을 당이 재배치하는 문제를 두고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 등 영남 중진 의원들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데 이어,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겹친 서울 강남을 등 전통적 강세 지역도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에 앞서 면접을 마친 민주당은 경선에서 감점을 받아 탈락이 유력한 하위 20%의 현역의원 31명의 명단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거론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두고 계파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당 지도부는 일단 ″공천 과정에서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