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주린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입력 | 2024-02-14 06:03   수정 | 2024-02-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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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자수영 간판 황선우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 앵커 ▶

황선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 연속 메달을 따내는 쾌거도 달성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 2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

5번 레인에 선 황선우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반응속도 0.62초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습니다.

초반부터 쭉쭉 치고 나간 황선우는 100m까지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150m 구간에서 미국의 홉슨에게 따라잡히며 잠시 2위로 밀려났지만, 황선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다시 치고 나왔고, 결국 재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 44초 75로 금메달.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재작년 은메달, 작년 동메달에 이어 역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비록 루마니아의 포포비치 등 경쟁자들이 불참했지만 파리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세계 정상에 서며 자신감도 수확했습니다.

[황선우/수영대표팀]
″오늘 레이스에 만족합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이 없었는데 오늘 따내서 너무 기쁩니다.″

자유형 400m의 김우민에 이어 황선우까지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면서 한국 수영은 역대 최초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