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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치졸한 협박" 잇단 집회‥의대생도 총회
입력 | 2024-02-14 06:12 수정 | 2024-02-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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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사단체가 의대증원에 반발해 인천과 부산 등에서 지역별 항의집회에 돌입하고 의과대학 학생들도 온라인 총회를 열었습니다.
아직까지 전체 집단행동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서 의료대란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정부는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 발표에 반발해 온 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로 전환된 이후 의사단체의 첫 항의 집회입니다.
인천과 부산 지역 의사회를 시작으로, 15일엔 용산 대통령실 앞, 이어 강원, 대전, 전라권 등지에서 지역 의사회마다 동시다발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개원의들로 이뤄진 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 조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3월 초에는 전국 의사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상대책위 언론홍보위원장]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의사 수 부족이 거짓 선동과 왜곡에 의한 여론 선동의 결과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정부의 치졸한 협박이라든지 겁박에는 전혀 굴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집회 시간을 저녁으로 정해 당장 집단 휴진이나 진료시간 단축을 고려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과대학의 학생 대표들은 온라인 총회를 열었습니다.
의료 현장의 핵심 인력이 모인 전공의협의회는 임원진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대의원 총회 이후 내놓은 입장인데, 단체 사직이나 진료 거부 같은 대규모 집단행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의료 차질이 바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셈입니다.
정부는 일단 ′다행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아직은 공식적인 (집단행동) 발표가 없기 때문에 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주시를 하겠습니다.″
보건 당국은 전국의 공공의료기관장들과 비상진료 체계를 점검하며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