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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하위 20%' 반발 불붙나‥김영주 부의장 '탈당'
입력 | 2024-02-20 06:16 수정 | 2024-02-2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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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은 현역위원 하위 평가자 20%, 31명에 대한 통보에 들어갔는데 통보를 받은 4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아직 이백 곳 넘는 지역에서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뺀 당내 여론조사가 공개되는 등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4선 김영주 의원이 ′의정활동 하위 평가 20%′ 통보를 받았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민주당)]
″저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 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합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최대 30%까지 감점을 받아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31명이 대상인데,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4년 전 총선에서도 ′하위 20%′ 의원들에게 감점을 줬고, 당시에도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물갈이′ 발언 이후 이른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내에선 현역 의원들을 뺀 여론조사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인영·홍영표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영입 인재들에 대한 경쟁력 조사가 잇따라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내 사람 심기 이런 것에 몰두해 가지고 이렇게 당이 갈등과 분열로 들어가는 것들이 걱정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SNS 대화방에선 여론조사를 문제 삼아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통합 공천을 위해 ′친이재명계′ 5선 조정식 사무총장 등 ″이 대표의 핵심들이 불출마로 헌신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공천을 확정한 지역은 51곳.
아직 2백 곳 넘는 지역에서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계파 갈등과 제3지대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늑장 공천′을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늘 서울 등 핵심 지역구에 대한 심사 결과를 논의합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