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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임종석 "잔류"‥이번엔 '김혜경 보좌진' 공천 논란
입력 | 2024-03-05 06:11 수정 | 2024-03-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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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시절 배우자 부실장 공천 논란 등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
짤막한 한 줄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주당 잔류를 알렸습니다.
향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임 전 실장 측은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정권 심판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실장 대신 공천을 받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했고, 이재명 대표도 ″어려운 결단이었을 거″라며 ″매우 고맙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임종석 실장께서도 우리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라실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립니다.″
임 전 실장 문제가 수습 국면에 들어갔지만, 당내에선 공천 후유증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을 단수 공천했는데, 컷오프된 현역의원뿐 아니라 당 지도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배우자 부실장을 맡았는데, 국민의힘은 ″사천의 끝판왕″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경선 필요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하위 10%′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설훈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을 들었다″며 거취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