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슬기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아이티, 대규모 탈옥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 2024-03-05 06:54   수정 | 2024-03-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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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대규모 탈옥 등 폭력 사태가 일어나면서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 조치와 함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극심한 치안 실패 속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 정부가 현지시간 3일, 72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전날 갱단이 국립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 100명을 제외한 3천800명이 탈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최소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폭동은 공교롭게도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자국의 치안 유지 방법을 찾기 위해 케냐로 출장을 간 사이 일어났는데요.

이번 폭동을 일으킨 갱단 연합체 두목은 앞서 앙리 총리의 체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6일까지 야간 시간대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했고요.

효력이 발생하는 72시간 동안 재소자들을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는 지난 2021년 대통령 암살 이후 행정부와 입법부가 사실상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거듭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