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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위대하진 않았지만‥"‥심금 울린 고별사
입력 | 2024-03-08 06:34 수정 | 2024-03-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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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선 묵묵히 뛰는 선수들 많죠.
그런데 무명에 가까웠던 한 선수가 은퇴하며 남긴 고별인사가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2부리그 천안시티FC 소속으로 뛰다 최근 은퇴한 임민혁이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18년 동안 이어온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폐막하려 한다″며 운을 뗐는데요.
임민혁은 ″세상엔 간절히 원해도 이뤄지지 않는 게 있다는 걸 서른 즈음 되면 대충 알게 된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쟁취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그것만이 삶의 정답이 아니기에 미련없이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임민혁은 이어 자신의 축구 인생이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자부심 품고 살아온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적었습니다.
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뛰어온 그의 고별사에, 누리꾼들은 ″항상 성과와 결과만 생각하고 살다 낙담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글″이라는 반응을 보였고요.
″뒤늦게 임민혁의 팬이 됐다″,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는 격려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