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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중국 왕이 "한반도 전쟁 안 돼"라면서도 북한 두둔
입력 | 2024-03-08 06:46 수정 | 2024-03-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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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두고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갖고 있다″며 두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해 기자회견과 달리, 올해 기자회견에서 왕이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정세 악화를 원치 않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세상이 어지러운 만큼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냉전 시절의 대립 구도로 역주행을 하려는 사람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무력 도발을 거듭해온 북한을 두고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갖고 있다″며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 근본 해법입니다.″
한편 중국에 대한 수출 제재를 강화한 미국을 두고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회담 당시 중국의 발전을 낙관하겠다던 약속을 어겼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이 계속 새로워지고, 일방적인 제재 리스트가 길어져 죄를 지어내는 방식이 상식 밖의 수준입니다.″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인 대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서는 중국의 지방선거일뿐이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면 화를 자초하고 쓴 맛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