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유기 아닌 가출"‥주인 찾아간 사모예드

입력 | 2024-03-12 06:36   수정 | 2024-03-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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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최근 한 고속도로에서 대형견인 사모예드 두 마리가 발견돼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누군가 유기한 건지, 반려견이 가출한 것인지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입니다.

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에 덩치 큰 사모예드 두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지난 9일 충남 당진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찍힌 영상인데요.

이 장면을 목격한 남성은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라는 제목으로 SNS에 영상을 올렸고요.

개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동물구조대에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반려견을 유기한 걸로 오해한 누리꾼들은 ″개를 고속도로에 버리는 건 죽으라는 거 아니냐″며 분노했는데요.

반전이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개들을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소로 견주가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이 사모예드들은 고속도로 인근 주택에 살고 있었고요.

지난 8일 잠금장치가 허술한 틈을 타 가출했던 겁니다.

주인이 애타게 찾던 중 영상이 공개되며 행방을 알 수 있었고요.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반려견 내장 인식 칩 등록 절차까지 마쳤다는데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 버려지는 개들 적지 않은 게 사실인데요.

공원 벤치에 묶여 있는 강아지 옆에 ″키울 분 공짜″라고 적은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습니다.

인천의 유기동물보호소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한 유기견 사연인데요.

누리꾼들은 ″물건 버리듯 반려견을 버리는 견주가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분노했습니다.

지금은 이 유기견, 임시 보호해줄 새 가정을 만났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