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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푸틴 대관식' 곳곳 저항‥"우크라, 투표소 드론 공격"
입력 | 2024-03-17 07:05 수정 | 2024-03-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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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서는 푸틴 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소 곳곳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저항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는데요,
드론으로 투표소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등 우크라이나군의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뺏은 자포리아 지역의 한 투표소입니다.
투표함은 속이 훤히 보일정도로 투명합니다.
[니나 소니나/투표소 소장]
″5일간 선관위 직원들이 가정을 방문해 사전 투표를 진행했고, 상당수는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와서 투표하고 있습니다.″
푸틴 현 대통령도 집무실에서 전자 투표를 마치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다섯 번째 당선에 이변은 없어보이는 가운데, 관심은 득표율 80%를 넘을지에 쏠려 있습니다.
사실상 ′푸틴 대관식′이 된 분위기 속에서도 저항 움직임은 계속됐습니다.
한 여성은 투표소에 화염병을 던졌고, 또 아예 투표소 안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투표함에 초록색 액체를 부어 투표 용지를 망가뜨린 여성도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투표 방해 행위로 1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에 맞춰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아 지역 한 투표소에 드론으로 포탄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원조와 무기를 받기 위해 테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국경 지역인 벨고로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