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민병호

'손흥민·이강인 합작골'‥월드컵 예선 태국전 3-0 완승

입력 | 2024-03-27 06:03   수정 | 2024-03-27 06:23
◀ 앵커 ▶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3대0으로 꺾었습니다.

◀ 앵커 ▶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골을 합작하는 의미있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사실상 3차 예선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민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5만에 가까운 태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그래서 초반엔 잠시 흔들렸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아찔한 위기들이 찾아왔습니다.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슈팅 타임이 조금 늦었습니다.

분위기 전환의 시작점은 이강인이었습니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를 조규성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문전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이재성이 선제골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엔 손흥민, 이강인의 합작품이 나왔습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9분, 이강인이 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이 끝냈습니다.

개인기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어내며 2차예선 4경기 전경기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기쁨의 포옹을 나누면서 지난 대표팀 내분의 앙금을 털어냈습니다.

후반 막판 박진섭의 쐐기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태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행동 하나하나 많은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알고 강인 선수도 앞으로 그런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했으면 너무나도 좋겠고..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봤는데 너무 귀엽고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A매치 사령탑 데뷔승을 기록한 가운데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예선 전적 3승 1무로 조 선두를 질주하며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각각 2차 예선 5차전과 6차전을 갖습니다.

MBC 뉴스 민병호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