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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7조 사교육 잡기' 한목소리‥평가는?

입력 | 2024-04-08 06:42   수정 | 2024-04-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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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을 둔 가정에서 쓴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 사교육 잡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합친 늘봄학교.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스마일.″

학부모들은 학원을 대신할 방과후 교실이 충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장은혜/유·초등학부모]
″인기 과목이라고 하죠. 소위 그런 것들은 분명히 추첨을 하게 되거든요. 떨어지거나 이러면 또 다른 식의 방법들을 찾아야 되고 그것이 결국 사교육이 될 것이고.″

1천여 명이 몰린 한 사교육 업체의 의대 입시 설명회.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이 높아지고, 2028학년도 대입 개편까지 맞물리며 의대 입시 경쟁의 출발선이 초등학교까지 내려왔습니다.

[자사고 1학년 학부모(음성변조)]
″저 같은 이제 워킹맘인 엄마 같은 경우에는 정보 얻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러니까 이런 설명회를 되게 열심히 갈 수밖에 없어요.″

교사 출신 후보들을 영입한 여야는 모두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국민의힘은 늘봄학교와 EBS 운영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등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전 교총 회장)]
″늘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흡수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고 질 높은 프로그램들, 영어나 이런 것도 들어가야 되겠죠. 또는 AI 교육이라든지…″

더불어민주당은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지역 거점 대학을 육성하는 등 경쟁 체제 자체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초등 교사 출신)]
″서열화만 조장하고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교육의 시장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아이들을 줄세우는 것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성장할 수 있는…″

녹색정의당은 대학의 상향 평준화와 학력·학벌 차별금지법, 사교육 선행학습 제한 조치 등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