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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꽃은 2주 일찍 피고 장마철 비는 두 배"
입력 | 2024-04-30 06:47 수정 | 2024-04-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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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관측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하면서 개화가 50년 전보다 2주나 앞당겨졌습니다.
장마철엔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13.7도.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한 해였습니다.
′자주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고온′을 뜻하는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날도 57.8일에 달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꽃 피는 시기도 훨씬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관측대상 식물 66종의 평균 개화 시기는 50년 전보다 14일, 2017년보다는 8일 빨랐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이상기후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는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9월 전국 평균기온도 역대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는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상고온과 폭염으로 전국에서는 2,8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년 전인 2022년보다 무려 1,200여 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바다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해 44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났습니다.
재작년부터 작년 봄까지 남부지방에는 227.3일에 이르는 역대 가장 긴 가뭄이 이어졌고 산불 피해로 번졌습니다.
특히 5ha 이상 산불은 35건 발생해 지난 10년 평균보다 3배 이상 늘었고 대형 산불도 8건 발생해 3배 이상 잦았습니다.
가뭄이 해소된 뒤에는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
356.7mm 수준인 평년의 2배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50명이 죽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액도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