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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김계환 사령관 2차 소환 조사 조율

입력 | 2024-05-06 06:16   수정 | 2024-05-0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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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추가 조사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이 국방부 수뇌부, 대통령실 인사들과 나눈 통화 내용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질문지를 2백 쪽 정도 준비했는데 다 묻지 못했습니다.

김 사령관 참모는 ″변호인이 없어 사령관이 직접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채 상병 사건′ 윗선 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죄 재판에 나와,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 지시가 없었다면 채 상병 사건을 정상 이첩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사건 결과를 보고받은 대통령이 ″격노했다″더라는 말을 김 사령관한테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국방부, 대통령실 인사들 사이 통화 내용을 밝히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언론 발표가 갑자기 취소된 7월 31일부터 경찰에 넘어간 수사 기록을 되가져온 8월 2일까지, 김 사령관은 당시 이종섭 장관, 신범철 차관,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사령관 진술 내용에 따라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총선 다음 날 김 사령관은 ″말 못할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신범철 국방부 전 장차관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