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전준홍
마크롱·시진핑 등 3자 회담‥"중국 영향력 기대"
입력 | 2024-05-07 06:15 수정 | 2024-05-07 06: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유럽 지도자는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특히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3자 회담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회담 직후 유렵연합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모든 영향력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맞서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고 당사자도 아니″라며 ″관련 당사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든 당사자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모든 평화 계획에 대한 공정한 논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국제 평화 회의를 지원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휴전을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전쟁 중인 모든 국가들의 올림픽 휴전이, 국제법을 존중해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유럽과 중국 사이 벌어지고 있는 통상 마찰 문제를 두고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중국과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의 무역 문제로 잇따라 통상 마찰을 빚고 있는 EU는 중국정부에 구조적인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지만 시 주석은 ″과잉 생산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발전시키고 긍정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해 사안에 대한 입장차를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