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양소연

북한, 연일 무력시위‥김여정 "서울 허튼 궁리 말라"

입력 | 2024-05-18 07:14   수정 | 2024-05-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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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던 북한이 어제 동해상을 향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무기개발은 ″서울을 겨냥한 것″이라는 취지의 담화까지 발표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역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입니다.

이달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일 군수공장을 찾아 무기개발을 챙겼습니다.

지난 10일에는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방사포탄 시험사격도 참관했습니다.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새로 개발한 무기를 시험 사격하는데 이어 전술미사일 생산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조선중앙TV(5월 15일)]
″조선인민군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사일 연합 부대들에 새로 장비시키게 될 전술 미사일 무기 체계를 료해(점검)하셨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각종 무기는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 수출용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도 한미 전투기 훈련과 오는 8월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도발 행위로 시험하려 든다면 재앙적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미가 가하고 있는 핵 위협 그리고 북한이 얼마나 안전의 우려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이슈로 전환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정전협정을 위반해 휴전선 북측 남북 통로에 지뢰도 추가로 매설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에서 1천여 명 병력, 중장비가 동원됐고 철조망과 감시초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지난해 말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육로에 이어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 도로에도 지뢰를 심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