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조희원
최 목사 재소환‥"청탁에 용산 움직여" 거듭 주장
입력 | 2024-06-01 07:13 수정 | 2024-06-01 07:1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백을 건네며 몰래 영상을 찍었던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다시 소환돼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대통령실이 자신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움직였다는 걸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에 출석한 최재영 목사는 자신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건넨 재작년 9월 무렵,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사후에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청탁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이 움직였다고 했습니다.
[최재영 목사]
″대통령실에서는 그것을 무시한 게 아니고, 대통령실 직원을 통해서 그거를 들어주려고 직원을 서로 연결시켜 주기도 하고…″
최 목사가 지목한 직원은 대통령실 조 모 과장.
지난 봉하마을 방문 때도 동행하는 등 김 여사의 행사와 일정 등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 목사는 국립묘지 안장 청탁 이후 조 과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국가보훈부에 소개해 주겠다는 전화가 왔고, 곧이어 담당자 휴대폰 번호도 문자로 왔다고 했습니다.
보훈부 직원과 자신이 직접 통화도 했는데,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있어 안장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 목사]
″보훈처 직원이 김창준 의원 사모님하고도 통화를 했고, 저하고도 통화를 했고, 대통령실 측의 언질도 받았고…″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최 목사는 조 과장과 보훈부 직원 통화는 다 녹음했다며 검찰에 모두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훈부 측은 ″당시 담당 직원들과 대통령실 파견 직원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김 전 의원의 안장 가능성을 검토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관련 수사 상황은 그제(30일) 대검에 보고됐습니다.
검찰은 제출받은 증거들을 살펴본 뒤, 김 여사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