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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전국은 트럼프, 경합주는 바이든 우위"
입력 | 2024-06-10 07:14 수정 | 2024-06-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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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이후에 격차가 미세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CBS가 미국 유권자 2천6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9%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였습니다.
미국 전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패를 결정해 온 경합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1%포인트 앞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을 두고 투표에 고려할 요소가 아니라는 답변이 55%, 주요한 고려 요소란 답변이 28%, 약간의 고려 요소라는 답변은 17%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일)]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미국의 원칙이 재확인됐습니다.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작됐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 중 71%는 유죄가 고려할 요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투표에서 중요한 이슈는 경제, 물가 오름세, 민주주의, 범죄, 남부 국경 순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1일)]
″내가 유력한 후보입니다. 나는 바이든에 많이 앞서 있고 공화당을 마지막 지점까지 이끌고 갈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앞서 있습니다.″
앞서 폭스 뉴스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주요 경합지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의 유권자를 조사했을 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양쪽 모두에서 5%포인트 앞섰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가 지난 4, 5월에 조사했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과 4일 다시 물어봤을 땐 트럼프와 바이든의 격차는 기존 3%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