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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윤상현 가세‥'어대한' 흔드나

입력 | 2024-06-21 06:46   수정 | 2024-06-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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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는 일요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나경원 의원은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국회 앞 건물에 캠프 사무실을 꾸린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총선 참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두 달 만에 복귀 선언입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설이 이어져 왔지만, 한 위원장 측은 지난 19일,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출마 결심을 전했고, 윤 대통령이 이에 격려로 화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 선언에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어떤 입장이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른바 ′어대한′ 대세론이 거센 가운데, 윤석열 정부 첫 국토부 장관을 지낸 ′친윤′ 원희룡 전 장관이 첫 대항마로 나섰습니다.

″당과 정부과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정 일체′를 강조하며, 한 전 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역시 당권주자로 꼽혀온 5선 나경원 의원은 ″′친윤·반윤′,′친한·반한′ 없이 ′원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출마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발표가 머지않았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정말 넓고 깊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저의 결정의 시간, 결정의 때는 차오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나란히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이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총선 패배한 분들은 자숙하라″며 한동훈·원희룡 두 경쟁자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당초 출마가 점쳐진 안철수·김재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4파전 구도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