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광모

옛 이웃 찾아가 부녀에 흉기‥40대 아버지 사망

입력 | 2024-07-08 06:51   수정 | 2024-07-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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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옛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이 숨지고, 딸이 다쳤습니다.

가해 남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 범행 후에 자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북구의 한 빌라.

지난 5일 오후 6시 반쯤, 60대 남성이 이곳에 살던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수 차례 흉기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외출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곳 건물 현관 입구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뒤따라 나오던 숨진 남성의 초등학생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상을 입은 딸은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0대 남성은 현관 앞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범행 뒤 자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 변조)]
″(밖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고. 잠깐 문을 한번 열어봤어, (혈흔으로) 범벅되어서 엎어져 있더라고, 보니까 (피해) 아저씨야.″

두 남성은 해당 빌라에 20년 넘게 다른 층에서 살아오며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년 전 이사를 간 가해 남성이 또 다른 이웃을 만나기 위해 해당 빌라를 찾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원/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가해 남성이) 중태고 의식 불명이라 정확한 진술을 확보하기에는 시일이 좀 걸리는 걸로 보이고,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정신병력과 함께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