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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끝난 남해안 멸치잡이‥본격 조업

입력 | 2024-07-08 07:35   수정 | 2024-07-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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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남해안 멸치잡이가 금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조업에 잡히는 멸치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어황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 떨어진 욕지도 인근 해역.

금어기가 풀리자 멸치선단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2척의 본선이 멸치떼를 크게 둘러싸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잡어들과 섞인 멸치는 펌프로 퍼 올려 가공선으로 보냅니다.

신선도와 품질 유지를 위해 배 위에 바로 삶습니다.

[고부옥/멸치 어선 사무장]
″멸치가 예년에 비해 반 토막 정도 난 것 같고, 멸치만 들어야 되는데 갈치하고 잡어가 섞여서 생산성이 도저히 안 맞습니다.″

조업 재개와 함께 경매장도 다시 활기가 돕니다.

마른 멸치가 펼쳐지고 중매인들의 번개같은 눈썰미에 따라 바로 가격이 결정됩니다.

금어기 후 첫 조업으로 생산한 마른 멸치는 소멸 기준 1kg 만 천 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조금 낮게 출발했습니다.

어민들은 요즘 욕지도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 단지가 들어설 경우 소음과 진동때문에 바다 생테계가 훼손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필종/멸치 수협 조합장]
″기업들이 자기들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해 선점을 하고 있어 가지고 난개발도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남해 중부해역에 어린 멸치와 알이 크게 늘었고 먹이생물도 대량 번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달 중순부터 멸치어장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