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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부결‥여당 최소 3표 '이탈'

입력 | 2024-07-26 06:03   수정 | 2024-07-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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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이 이번에도 재표결을 거쳐 부결됐습니다.

◀ 앵커 ▶

찬성 194표로 재의결 기준에 6표가 모자랐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국회의장]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194명에 반대 104명, 무효 1명.

재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재의결 기준에는 딱 6표가 모자랐고,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뺀 야권 의원이 191명이란 걸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선 3명의 의원만이 찬성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민의힘은 ″결속이 깨진 건 아니″라며 ″부결″에 의미를 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위헌적 요소가 많은 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저희들이 평가를 했고 그리고 그 부당함을 우리 의원들이 확인하고 그래서 부결을 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배신하고 공정과 상식을 폐기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이 수사 외압과 국정 농단의 공범이 아니라면 권력과 민심을 두고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조국혁신당은 곧장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윤석열 수사외압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윤석열 특검법을 거부하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 방해가 됩니다.″

굳은 표정으로 재표결을 지켜 본 해병대예비역연대도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한동훈은 지금 당장 채상병 특검 발의하라! 발의하라! 발의하라!″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