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하늘

방송법 통과·방문진법 상정‥3차 필리버스터

입력 | 2024-07-28 07:08   수정 | 2024-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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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영방송 KBS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곧바로 MBC의 이사회 구성을 개편하는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상정됐는데,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다시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영방송 KBS의 이사 수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학회와 직능단체 등으로 다양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 4법′ 가운데 방통위법 개정안이 가결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재석 189인 중 찬성 189인으로써,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주말 늦은 밤에도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총 집결하도록 했고, 여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킨 뒤 방송법을 처리했습니다.

야권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객관성과 사회의 여론 다양성을 담보하는 법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을 정치권력에 영원히 예속시키려는 법안″이라고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나가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방송법 가결 직후에는 MBC의 이사회 구조를 개편하는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이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더 효과적·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당 지도부는 일단 ′MBC법′과 ′EBS법′이 모두 처리될 모레까지는 지금의 대응 방식을 유지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송 4법′의 순차적 상정과 여당의 필리버스터, 토론 강제종결, 야당 단독 처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