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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순식간에 닥친 급류‥자전거 타던 부녀 '참변'
입력 | 2024-08-21 07:25 수정 | 2024-08-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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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동북부 다롄시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하천이 돼버렸습니다.
급류에 떠내려가던 사람들이 숨졌고,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가로수를 따라 형성된 거센 물살에 두 사람이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주차돼 있던 버스를 붙잡아보려고 팔을 뻗어보지만 이내 버스 아래로 빨려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물이 빠지고 난 뒤 버스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전기자전거를 타던 부녀가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는 19일 아침까지 133mm의 비가 왔는데 그 중 88mm가 한 시간 만에 쏟아졌습니다.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심에 거대한 급류가 형성된 건데 집을 물살이 관통해 지나가는가 하면, 아파트에 주차된 차들을 하천으로 쓸어가기도 했습니다.
[현지 주민]
″저것 봐봐, 우리 동네 하천에 자동차가 떨어지고 있어…″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의 접경에 위치한 후루다오시에서는 평년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 가까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마을 네 곳의 통신이 끊어져 헬기가 구조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이틀 넘게 폭우가 쏟아진 랴오닝성 지역에 추가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중국 수자원부는 홍수 예방 비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