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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큰 잘못"

입력 | 2024-10-19 07:14   수정 | 2024-10-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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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로를낸 혐의를 받고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13일 만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다혜 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차에서 내립니다.

변호사와 함께 나타난 문 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지 13일 만입니다.

[문다혜]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받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출석 직후 문 씨는 취재진에게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택시 기사를 향해서도 사죄드린다며 자신의 사죄를 받아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예상보다 긴 약 4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나온 문 씨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한 후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던 중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149 퍼센트,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 씨의 음주 운전 혐의뿐 아니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불법 주정차 정황과 신호 위반 여부 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초 택시 기사가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씨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피해 기사가 문 씨 측과 합의 후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걸로 알려지면서 단순 음주 운전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문 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