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문현

윤석열 탄핵안 오늘 표결‥여당 당론 변경하나

입력 | 2024-12-07 06:09   수정 | 2024-12-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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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집니다.

◀ 앵커 ▶

밤사이에도 정치권은 급박하게 돌아갔는데요, 먼저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탄핵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이 정해졌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어젯밤 11시 20분까지 진행됐는데요.

일단 ′탄핵 소추 반대′라는 기존의 당론은 유지하고,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전 9시 다시 의총을 열 예정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오전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가 확인됐다면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래서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이 변할지가 관심이었는데요.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 수석대변인은 총회가 끝나고 ″당론 변경 이야기가 오늘 없었다″며 ″그래서 유지되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대표는 사실상 탄핵소추안 찬성 쪽으로 급선회했지만, 당내 친윤계의 반발로 일단은 당론은 유지가 된 걸로 보입니다.

신 대변인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대통령이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경청했고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총회가 끝나고 여당 의원들과 통화를 해보니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이 국민의힘 안에서 얼마나 나올지,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잠시 뒤 열리는 의원 총회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해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밤사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도 열렸죠?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의원총회 후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입장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예정대로 오늘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이 찬성해야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최소 8명의 표가 필요한데요.

이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탄핵에 동의하지 않으면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게 너무 분명해졌다″며 ″그게 국민의힘에 대한 가장 큰 압박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밝힌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 ″내란에 동조한 혐의가 짙다″며 탄핵소추 하는 당론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전에도 오늘 국회는 바쁘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먼저 오전에는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해 방첩사령부와 협조해 이재명, 한동훈, 조국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폭로가 어제 나왔죠.

오늘 현안 질의에서 관련된 사람들이 대거 출석해서 사실관계가 더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