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세영

생산자물가 두 달째 올라‥고환율·유가상승 영향

입력 | 2025-01-21 12:18   수정 | 2025-01-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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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섯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3% 오른 119.5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넉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오름폭도 다섯 달 만에 가장 컸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1.7% 올라 17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기업 등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농림수산품은 작황 부진과 연말 수요 증가 등으로 2.8% 올랐고,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면서 석탄과 석유제품 그리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6% 올랐습니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 물가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 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액은 316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습니다.

다만 조업일수가 14.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어,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1.4%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올해 설 연휴는 작년과 달리 1월에 있고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해 연휴도 길어져 이달 수출은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