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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강제구인 3차 시도‥이 시각 공수처
입력 | 2025-01-22 12:05 수정 | 2025-01-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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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재차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공수처가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다시 시도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 시도인데요.
공수처는 오늘도 강제구인에 실패하면, 구치소 안에서 방문 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미 서울구치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구치소 안에 윤 대통령 조사실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제구인이든, 현장 방문 조사든 오늘은 반드시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게 공수처 입장입니다.
조금 전에 또 한 가지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공수처가 오늘 오전 대통령실과 관저 압수수색에도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과 대통령실 내 PC 등을 확보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미 어제와 그제 이틀간 조사를 거부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난 20일 첫 강제구인 때는 6시간 만에 철수했는데, 공수처 관계자는 ″당시 서울구치소와 교도관이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 하려고 했을 때는, 윤 대통령이 국군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서 구인이 무산됐습니다.
공수처는 법무부나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병원 진료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유감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첫날 조사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뒤,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출근길에 오동운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도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을 자청했습니다.
조사를 피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사법부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의가 있는 부분은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의 출석 요구를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고요.
오늘 중에 최대한 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강제구인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조사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직접 조사를 연거푸 추진하는 건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공수처는 기소권을 가진 검찰에게 사건을 다시 넘기는 시점을 놓고 검찰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