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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윤 체포 거부' CCTV 열람
입력 | 2025-09-01 12:03 수정 | 2025-09-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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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구속된 뒤 재판과 수사를 모두 거부해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불응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6차 공판.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째 출석 거부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뒤 줄곧 건강 문제를 들며 출석을 거부해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도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이 상당히 곤란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오늘도 피고인 없이 진행되는 궐석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는 10차 공판부터 ″불출석으로 얻게 될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고지하고 궐석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법사위원들은 오늘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추미애/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현장 검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 요구 당시 CCTV 등 영상 기록을 열람하여 수사 방해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이후 재판뿐 아니라 특검 조사도 거부했습니다.
이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지난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저항하거나, 의자에 앉아 버티면서 불발됐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에게 단독 접견실이 제공된 사실이 드러나며 특혜 논란이 일자 정성호 법무장관이 이를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CCTV 열람은 ″망신주기″라며 반대했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늘 현장검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도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이자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체계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