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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8월 물가 '반짝' 둔화‥먹거리는 '급등'
입력 | 2025-09-02 12:12 수정 | 2025-09-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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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SK텔레콤 통신 요금 할인 영향으로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더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 달보다 0.4%p 내렸습니다.
석 달 만의 1%대 상승률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휴대전화 요금이 21%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달 한 달 동안 요금을 절반으로 할인하면서 휴대전화 요금이 포함된 공공서비스가 3.6% 하락한 겁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요금을 빼면 전 달 2.1%보다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휴대전화 요금을) 제외했을 때는 대략 저희가 공식적으로 이 부분 말씀드리긴 그렇고 계산해 보면 2.3% 내외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폭염과 가뭄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전 달 0.1% 하락했던 농산물은 2.7%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7.1%, 7.5% 상승했습니다.
특히 생선과 해산물은 8%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찹쌀이 45.6%, 복숭아 28.5%, 고등어 13.6% 돼지고기가 9.4% 올랐습니다.
7월 다소 둔화했던 가공식품도 4.2%로 다시 상승폭이 커졌는데, 김치와 커피가 15.5%, 14.6%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9월 물가상승률은 2% 수준으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달 안에 성수품 물가 안정 등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할인 행사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