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정오뉴스
강은
강바닥에 걸린 한강버스‥일부 구간 운항 중단
입력 | 2025-11-16 11:57 수정 | 2025-11-16 12: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저녁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82명이 모두 구조됐고, 결국 서울시는 일부 구간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선착장 인근 한강버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뱃머리 쪽 출입구를 향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곧이어 승객들은 구조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아, 다신 안 타.″
어제저녁 8시 반쯤, 승객 82명을 태운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에서 118m 떨어진 지점에 멈춰 섰습니다.
119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출동해 승객을 전원 구조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강 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한강버스 사고 목격자]
″선착장 앞에 사람들이 막 웅성웅성하고 있더라고요. 구명조끼를 막 들고 와서 집어 던지면서 짜증 내고, 애들 담요 둘러싸고 있고…″
서울시는 배가 항로를 이탈한 건 아니라며, 강바닥에 쌓인 모래나 흙, 또는 이물질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도 뚝섬에서 잠실로 향하던 한강버스가 이물질과 부딪혔고, 지난 11일엔 뚝섬선착장 주변에 떠다니던 밧줄이 프로펠러에 걸려 잠수부가 투입됐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오늘부터 한강버스 일부 구간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선착장은 운항을 멈추고,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항상 시민들께서 예측 가능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불편이 없으셔야 하는데 이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난 9월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시작한 뒤 잦은 사고로 한 달간 멈춰 섰는데, 운항 재개 보름 만에 또다시 중단된 겁니다.
서울시는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