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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3차례 요구 끝에 출석‥이 시간 국수본
입력 | 2025-01-10 15:08 수정 | 2025-0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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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처장의 출석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병찬 기자, 박종준 처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조사가 5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 출석 요구 3번째 만인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나왔습니다.
지난 4일과 7일 두 번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번에도 불출석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전격 출석한 겁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여전히 체포영장 집행 방식과 절차가 부적절하다면서, 체포영장을 재집행하면 또다시 막을 거냐는 질문엔 ″수사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데 대해선 ″처음부터 조사에 응하려고 했다″며 ″변호인단 준비에 시간이 걸렸을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냐″며 ″수사기관으로서 경찰의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저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체포영장 적법하게 발부됐는데 왜 막고 계시는 건지.> 그건 여러 가지로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처장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변곡점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이 오늘 수사 중 박 처장을 긴급 체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럴 경우,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경호처 동요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경호처장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그것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법 집행을 막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박 처장이 자진 출석하긴 했지만, 사안이 엄중할 경우 긴급체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관을 국수본으로 총소집하는 등 대통령 2차 체포 영장 집행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분위기인데요.
박 처장에 대한 조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