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너 때문에 망쳤다' 분노했다는데‥"尹은 왕을 꿈꿨다""언제까지 특검하나"

입력 | 2025-12-15 14:58   수정 | 2025-12-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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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앵커
■ 대담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2대, 서울 강북을),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강원 원주갑)


<주요 발언>

한민수 “윤석열, 집권 전부터 왕이 되려고 꿈꿨다.. 장기집권 의도 드러나″

박정하 “씁쓸하고 착잡해..권력 독점 위해 계엄까지 해야 했나″

한민수 “한덕수·이상민·박성재 기소..역사적 단죄도 필요″

박정하 “언제까지 특검 해야하나..또 특검하기보단 재판부 판단 기다려야″

한민수 “장동혁, ′통일교 특검′ 요구 명분 없어..그동안 특검 반대만 해″

박정하 “경찰의 수사능력 걱정스럽고 압력 받을 수도..민주당, 특검 받아야”

한민수 “이 대통령 업무보고 논란..부러우니 꼬투리 잡는 듯″

박정하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 나가라는 것 같아″


◎ 진행자 > [정치 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내란 특검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특검의 수사 결과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조은석/내란특별검사 >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하였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 활동 및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윤석열과 김용현은 2023년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들린 하와이에서, 동행한 강호필 합참차장에게 ‘한동훈은 빨갱이다. 군이 참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한동훈에 대한 적개심과 비상계엄의 필요성을 말하였고, 이에 강호필이 국방장관 신원식, 합참의장 김명수에게 윤석열의 발언을 보고하자, 신원식은 김용현에게 계엄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였고, 윤석열은 국방장관을 신원식에서 김용현으로 전격 교체하였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특검의 발표 들어보셨는데 2023년 10월에 군 인사가 있었고 국방장관이 교체된 이 과정이 모두 비상계엄 준비와 관련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이 없었다, 이 점도 좀 눈에 띕니다. 정당화할 수 없는 이유 아닙니까? 한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한민수 > 당연하죠. 저도 이번 발표를 들으면서 제가 일전에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을 때 일부 사람들은 해프닝으로 봤을 것 같은데, 이제는 이번 내란특검의 발표를 통해서 저는 윤석열 씨는 집권 전부터도 집권하자마자부터 왕이 되려고 꿈을 꿨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라는 건 국민에 의해서 권한을 잠시 위임받는 거 아닙니까? 지금 우리는 5년 단임제를 하고 있죠. 5년간 위임을 받는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본인의 장기집권을 꿈꿨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본인은 계속 얘기했다는 비상대권, 계엄이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우리 군을 동원한 건데 이번 발표에서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특검이 23년 10월 군 인사와 관련됐고 그리고 그때는 군 인사를 하면서 계엄에 동의할 사령관들 중심으로 개편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신원식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는 과정들을 보면 계엄의 걸림돌이 될 것 같으면 바로 제거를 하는 그런 작업을 했고요. 저는 이번 특검 발표하면서 이보다도 저는 주목한 시점이 있어요. 2022년 11월 25일 ‘나에게는 비상대권이 있다. 총살을 당하더라도 확 쓸어버리겠다’ 이런 발언들을 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그전에 2022년 7월에서 8월경. 사정 당국의 고위관계자가 들었다고 하면서 아마 특검에 진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기에도 이미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있었던 총선을 전후해서, 그 얘기는 첫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동안 계엄의 명분으로 삼았던, 그 명분이 저는 전혀 근거 없는 게 되는 겁니다. 일단 한번 보십시오. 집권하자마자 두 달 세 달부터 계엄을 꿈꿨는데 무슨 부정선거가 되고 민주당의 폭거가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2023년 10월로 가더라도 그때까지 윤석열 정권의 내각 인사 중에 우리 당에서 탄핵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2022년 10월 이후에 말 그대로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잖아요. 저희 민주당이 처음으로 탄핵이 필요하다고 한 사람이 이상민 행안부 전 장관입니다. 그게 2023년 2월입니다. 그러면 지금 말씀드린 대로 2022년 7월과 8월, 2022년 11월. 그때부터도 비상대권을 꿈꾸고 ‘싹 쓸어버리겠다’고 한 윤석열은 무슨 근거로 계엄을 모의한 거겠습니까? 그렇잖아요. 부정선거는 총선도 훨씬 전이고, 그 직전에 한 달 전 지방선거에서 본인이 압승을 했습니다. 그러면 부정선거도 근거가 전혀 없는 거죠. 그렇다면 결국은 우리 국민들 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윤석열 장기집권. 그 이후에는 김건희가 또 장기집권. 둘이 합쳐가지고 마르고 닳도록 집권하려고 한 것 같아요. 이를 위해서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거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난해 12월에 위헌적 불법계엄을 할 때는 이번 특검수사로 드러난 것처럼 윤석열 본인과 김건희 씨의 사법리스크 이 해소를 위해서 다른 방법이 없자 결국 대한민국 군대를 동원했다. 이렇게 보는 게 본질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대로 보면 계엄을 언제부터 준비했느냐. 이렇게 보면 집권 1년 차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거든요. 물론 오늘 특검 수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의원님.

◎ 박정하 > 한 의원님 본회의장에서 말씀하시듯이 울분을 토로하면서 다 과정을 말씀하셨으니까 더 보탤 게 뭐가 있겠어요. 저는 오늘 발표 안 봤거든요. 안 봤는데 발표 내용이나 등등에 대한 충격은 벌써 오래전에 있었던 거고 씁쓸하고 착잡한 마음이 좀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특검은 그렇게 얘기해요. 권력을 독점하고 그걸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였다는데 그러기 위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여전히 있는 거고, 왜 그런 상황에서 계엄이라는 일을 했나라는 생각이 하나 들고, 착잡한 이유는 오늘 특검이 저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근데 사실 특검 발표와 상관없이 과연 재판부가 어디까지 저거를 인정하느냐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봐야겠죠. 근데 뭐 많은 부분은 인용이 될 거라고 봅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 내에는 그리고 특히 저희 당 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 당연했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아직도 하는 분들이 있어서 과연 우리가 사회를 전체로 통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그분들은 이 발표를 어떻게 이해를 할 거며, 저희들은 그 사람들을 어떻게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킬 건가라는 숙제 때문에 씁쓸하고 착잡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님 말씀 주셨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때 또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민주당의 지나친 의회 폭거, 그때 연이어 있었던 20건 이상의 탄핵이 있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정을 막 운영하고 이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있었던 그 부작용과 잘못은 저희가 인정하더라도 민주당은 왜 그렇게까지 했으며 헌법재판소에서는 왜 그런 문구를 꼭 넣었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저는 민주당도 한번 되돌아볼 지점은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오늘 내란특검의 결과 발표를 보면서 두 분이 같은 부분을 보신 부분도 있고 이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 이렇게 보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란특검이 설명을 할 때 이 부분 강조를 했어요.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장관, 박성재 전 장관 등 국무위원 3명을 헌법 책무 위반 책임을 물어서 기소를 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엄하게 처벌해야 된다. 이 점을 강조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정하 > 저는 분명히 밝혀져야 된다고 보고 가장 큰 특검의 어려움이 저거였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경찰·검찰 수사 중에 특검이 시작됐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했던 게 가장 특검이 뭔가 진실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몇몇의 전직 국무위원들은 계엄 사태 이후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시에는 우리당이 한동훈 전 대표 체제였어요. 거기서 저도 당직을 맡고 있었고 그래서 이분들하고 수시로 많이 접했거든요. 그런 과정에 있었던 이분들의 대응이나 그때의 발언들이 돌아보니까 사실 진실이 아니었다라는 것들을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면서 언젠가 모든 게 다 나오고 나면 그때 당시에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얘기를 했으며 그렇게 처신을 했을까라는 게 궁금해집니다. 그때 저희 당에서는, 저희 당 지도부는 어려운 국정을 빨리 안정시키고 야당과 협조해서 국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어느 한 부분에서는 그게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오해를 받았고, 어느 한 부분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한덕수 전 총리를 비롯한 몇몇 국무위원들이 잘못된 얘기 혹은 본인들이 했었던 일들을 감추려고 했던 거겠죠. 그런 일로 인해서 해결점을 찾아가는 데 지체됐던 것 이런 것들이 다 아쉬운 대목들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거든요, 특검에서. 어떻게 보셨어요?

◎ 한민수 > 저는 이번에 내란특검이 정말로 많은 일들을 했고 제기된 사건 가짓수에 대해서도 많은 처리를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국수본으로 경찰로 이첩을 했습니다만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점에 있어서는 추가적으로 밝혀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중에 노상원 수첩 부분도 있을 거고요. 특히 지금 말씀하시는 저는 한덕수 전 총리나 이상민 전 장관, 박성재 전 장관 이런 분들 당시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모였던 국무회의도 아닌 그 자리에 가서 어떠한 행위를 하신 분들. 그 이후에 또 한 행위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는 조금 더 밝혀져야 할 부분들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도 잊지 않는 게 아마 박 위원님도 기억하실 텐데 한덕수 전 총리의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계엄을 해제하고 바로 한 전 총리를 비롯해서 국무위원들을 불러서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대한민국에서 2024년 12월 3일 계엄이라는 게 있을 수 있는지를 추궁할 때 한덕수 전 총리의 몰랐다. 말렸다. 다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죽하면 사과하라니까 사과까지 했었어요, 국민들한테. 저는 근데 이번에 특검이 기소하는 내용들, 그동안에 밝혀진 것들을 보면 과연 이분들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런 말도 안 되는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뿐만 아니고 그 이후에 있어서 보였던 국민들에 대한 거짓과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 저는 이건 사법적 단죄 못지않게 역사적 단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어떻게 했습니까. 그리고 끝까지 국민의힘의 대선주자가 되기 위해서 벌였던 행동, 그리고 저는 돌이켜 보면 한덕수 전 총리나 박성재 전 장관, 이상민 전 장관이 정말 윤석열과 자기들이 단절을 하고 국민 편에서 바로 다음 날이라도 국민들께 사과하고 진실을 밝혔다면 저는 지금의 국민의힘도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 아직도 부정선거와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는 우리 국민들 일부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이분들 책임이 커요. 지금까지 그걸 어찌보면 방조를 넘어서서 선동한 혐의도 있다고 봅니다.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에서라도 국민 편에서도 협조를 했어야 돼요. 한덕수 전 총리는 뭘 했습니까? 끝까지 헌법재판관들을 임명 안 하려고 얼마나 꼼수를 부렸습니까. 그러고 지금까지 왔고 저는 국회 위증 부분. 그거 심각하다고 봅니다. 국회 위증은요. 저희 같은 국회의원들 앞에서 거짓말했다, 이거 아닙니다.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도 되게 죄를 엄하게 묻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장관들에 대한 책임, 사법부 단죄,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고 미흡한 수사가 있다면 추가로라도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특검이 오늘 발표할 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 책임 이걸 떠나서 국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 이런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또 보니까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인했다. 다양한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을 실행했다’ 이 내용도 있었거든요. 이거는 좀 설마설마했던 내용인데 확인이 된 걸로 보이거든요.

◎ 한민수 > 세간에서 북한전문가들 얘기가 그겁니다. 김정은이 윤석열 하도 종잡을 수 없는 정권이어서 겁을 냈답니다. 실제로 도로도 파괴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 내용을 보면 제가 앞서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미흡한 부분들 중에 저는 대표적인 부분도 이적죄죠. 외환유치죄, 이 부분도 밝혀져야 된다고 봅니다. 저 죄가 왜 더 엄중하냐 하면요.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계엄의 본질로 들어갈 때 윤석열과 김건희 장기독재를 꿈꿨다고 보고 있고요. 국민들로부터 불거진 여러 가지 부정부패, 숨겨졌던 내용들 이걸 한꺼번에 본인들이 표현하는 것처럼 확 쓸어버리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일으킨 친위 군사쿠데타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걸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시도를 하잖아요. 근데 그걸 결국은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그 평온한 12월 3일 밤에 결국 군을 동원한 계엄을 했는데 저게 북한의 무력 도발을 계속 유도한 거 아닙니까? 전쟁을 내려고, 아찔하지 않습니까? 제 아들은 전방에서 그 직전에 전역을 했습니다만 많은 아들들이 죽었을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끝까지 유도했다는 거 아닙니까? 보내서 자극하고 북한으로부터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그러면 국지전이 벌어지고..자칫 전선이 커지면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희생됐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더 밝혀져야 됩니다. 분명히 말씀하시잖아요. 우리 대통령님도 말씀하시잖아요. 지치고 힘들더라도 치유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야 된다는 얘기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번에 특검 결과를 보시고 이런 부분들 부족하다고 보면 저희들이 끝까지 밝히고 내란의 뿌리를 뽑아내야 됩니다. 그래야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생각조차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 우리가 다른 명분으로 이런 걸로 다 덮자고 하면 절대 저는 그건 안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인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정하 > 그건 특검에서 수사했던 부분이고 명확하게 다 나올지는 지금 기소 내용 갖고 재판부에서 판단을 하겠죠. 그리고 이 부분이 내란 혐의가 인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적죄가 인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니까 특검이 봤을 거라고 보는데, 저는 한 의원님 쭉 말씀 주신 우리 사회가 아프고 골병들고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다 동의해요. 다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서 제가 특검 기사 보니까 150명 이상의 거기에 60명 가까운 검사들도 포함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를 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끝났으니까 미진한 부분이 있으니까 종합특검하고, 종합특검 끝나고 나면 핵심특검하고, 그거 끝나고 나면 알짜특검해야 되고 언제까지 이걸 해야 돼요? 70몇 만 정도 되는 공무원들 핸드폰 다 뒤져서 뭘 또 드러내자고 하는데 언제까지..저는 특검이 오늘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다 받아들이고 상황을 점검했지만 작은 부분들은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은 다 나왔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계기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해버린 거잖아요. 그리고 이게 우리 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된 거라면 그걸 가지고 재판부가 판단하게 놔두면 되는 거고, 저는 이걸 어떻게 정리하고 치유하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봐야지 마냥 저렇게 해서 또 미진한 부분이 있다, 이것도 미진하고 저것도 미진하다. 그럼 특검 수사가 잘못된 거죠. 한번 돌아볼까요? 작년 가을 언저리쯤 국무총리가 된 김민석 의원께서 먼저 계엄 얘기를 해요. 계엄의 위험이 있다. 계엄 가능성이 있다. 저는 수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특검이 제대로 수사하려고 했다면 그 저반부터 들쳐 봤을 것 같아요. 왜 김민석 총리는 어디서, 어떤 근거로 저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했는지, 근데 그런 부분은 수사가 안 됐어요. 특검이 그동안 뭐를 얼마나 수사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온 결과를 가지고 더 봐야겠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핵심특검하고 알짜특검까지 가야 돼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내 해야 될 겁니다. 이제 털어낼 부분은 털어내고 우리 사회가 다시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서 앞으로 갈 길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그건 해야겠다고 하면서 왜 지금 국민들이 깜짝 놀라고 있는 통일교 관련한 얘기, 그다음에 민중기 특검이 연루가 된 걸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재수 전 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그런 특검을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를 하고. 목적이 진실을 찾아서 우리 사회가 이런 부분은 없애고 정상적으로 가자는 데 있는 건지. 저는 한 번도 이런 얘기는 안 해봤습니다만 정말 우리 당 많은 의원들이, 그다음에 많은 당원들이 의심하는 것처럼 임기 내내 내란몰이 하려고 하는 건지 저는 그 부분을 분명히 하고 난 다음에 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저는 특검이 해야 될 일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한 기간 동안 충분한 인력을 가지고 충분한 예산을 갖고 했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자연스럽게 통일교 특검으로 넘어왔습니다.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겠는데 내란특검은 수사 기간 180일을 다 채우고 지금 마무리가 된 상태인데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통일교 특검 때문에 공방이 거셉니다. 먼저 여야 발언부터 듣고 두 분 의견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2차 특검은 기어이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범죄는 덮어놓고 내란몰이와 정치 보복을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깔아뭉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판 직전 국무회의에서 종교 단체 해산을 겁박하며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입니다.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을 것입니다.

-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청래 당대표는 오늘 사전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 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시대적 책무인 이 3대 특검을 물타기하여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에도 꾸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어떻게 등치 해볼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진행자 > 통일교 특검 얘기를 박 의원님이 먼저 꺼내셨으니까요. 지금 2차 특검, 통일교 특검 어떤 입장이신지 먼저 들어볼까요?

◎ 박정하 > 당연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차 특검하자고 하는 저의는 계속 내란몰이하겠다는 걸로밖에 비춰지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계속 꼬리를 물고 알짜특검까지 계속 가야 되는 거니까 그렇다 치는데 국민들이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잖아요. 통일교 수사하면서 민중기 특검에서 지난 8월에 나온 진술을, 그것도 당시 권성동 의원하고 포함해서 같이 나온 진술을 민주당 의원 관련한 건 다 묻어두고 저희 당 관련해서 압수수색하고 조사하고 해서 결국에는 권성동 의원이 지금 기소가 돼서 구속이 됐습니다. 근데 이걸 그냥 놔두고 묻어뒀다는 게 이해가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윤영호 전 본부장 관련해서 이런저런 녹취가 보도된 것에 보면 대통령도 심지어는 만나자고 했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하는 상황에서 무언지 밝혀져야 되잖아요. 통일교가 우리 사회에 우리 정치권에 미치는 게 얼마나 큰 타격이 있고 파장이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해서는 ‘언감생심’이라고 표현을 지금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게 말이 돼요? 확인해야지 진술은 다 묻어두고 공소시효가 금년 거의 끝났을 텐데 만약에 정치자금법을 적용하면 그다음에 이걸 의식했는지. 경찰에서는 뇌물이라고 합니다만 그런 건 묻어두고 여태 있었다는 건 권력이 무언가의 범죄를 감추려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잖아요. 의혹이 분명히 들어가는 그 건에 대해서 왜 저런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수사해야죠. 수사해야 되는데 검찰도 정권에 휘둘릴 수 있으니까 특검을 했던 거고. 지금은 국수본 돌아가면 경찰이 합니다. 근데 경찰이 과연 그런 걸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혹을 가진 국민들이 제법 많아요. 그러면 특검해야지 저건 못 받겠다고 얘기하는 게 저는 타당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절대불가, 언감생심의 얘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어떻습니까? 한 의원님.

◎ 한민수 > 박 의원님 앞뒤가 약간 얘기하시다가 잠깐 머뭇거린 거 보면 얘기할 때 헷갈리거나 명분이 달려서 그런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특검을 그렇게 하지 말라. 김건희특검, 내란특검, 채해병특검 할 때 특검을 그렇게 반대하고 결사항전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저 모습을 보십시오. 뒤에 뭐라고 들고 있습니까? 특검하자고 들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참 창피할 것 같아요. 명분이 안 서잖아요. 죽기 살기로 막다가 지금은 특검하자입니다. 명분 없는 얘기고 정치적 공세라는 건데, 앞서 말한 통일교 특검 전에 2차 종합특검 말씀을 간단하게 드리겠습니다. 왜 필요한지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건 다 드러나고 있는데요. 제가 앞서서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한 내란특검 관련해서 몇 가지를 짚었잖아요. 특히 노상원 수첩. 이 부분은 정확히 밝혀져야 됩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별 투스타입니까? 쓰리스타입니까? 그분 한 사람이 그런 거 적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 실행된 흔적들도 많지 않습니까. 이번에 군 인사 관련된 것도 다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누가 불러줬는지 아니면 누구와 공모했는지 왜 영현백들은 그렇게 준비했는지 잘못했으면 저희들 다 죽었습니다.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그런 진상은 노상원 수첩 밝혀져야 되고요. 김건희특검. 16가지 혐의로 시작했습니다. 몇 개 수사됐는지 아세요? 3개인가 됐답니다. 밝혀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건희의 국정농단과 도대체 어떻게 이 나라를 망쳤는지 밝혀져야 앞으로 대책도 세우고 못 일어나게 막을 거 아닙니까. 채해병특검이요? 특검이 신청한 영장 10개 중에 9개가 기각됐습니다. 그리고 구명로비 왜 윤석열이 화를 냈는지 밝혀져야 될 거 아닙니까. 윤석열이 해병대 소장을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화를 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왜 구명로비가 있었는지 밝혀져야죠. 그래서 국민의힘이나 이런 쪽에서는 언제까지 하면서 공격하는데 언제까지 그거 아닙니다. 3대 특검 중에 미진한 부분들을 떼서 그 부분만 정말 미진한 부분만 종합적으로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이 생각이 있으면 저희와 같이 협의하면 됩니다. 기간부터 해서 그 말씀드리고 싶고 통일교 부분. 아직 시작 안 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일교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헌법 20조 2항을 아실 겁니다. 대한민국은 국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 있습니다. 이 사건도 통일교 건은 우리가 본질을 봐야 되는 거예요. 윤석열도 김건희도 본질을 봐야 되듯이 본질을 흐리려고 계속 정치 세력들은 물타기를 합니다. 이건 전형적인 물타기입니다. 이건 지난 대선 때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윤석열과 접촉했고, 권성동이 있었고, 17개 시도당을 통해서 통일교에 자금을 내려보내려고 했고, 그 뒤에 집권한 다음에는 YTN을 비롯해가지고 캄보디아 ODA까지 모두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던 정교유착 사건입니다. 이 진실을 밝혀야죠. 김건희특검의 풀네임이 뭔지 아십니까? ‘김건희와 명태균ㆍ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 특검’입니다. 여기에서 윤영호의 근거도 되지 않는 진술 가지고 어떻게 수사를 안 했다고요? 특검이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에 이첩을 했고 국수본에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재빠르게 해서 진상을 밝혔으면 좋겠어요. 제가 볼 때 특검 팻말 들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경찰이 제대로 밝히면 그때 가서 다른 말 할 것 같은데 이건 저희들도 특검에 대해서는 물타기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세라 전혀 고려할 대상이 안 됩니다.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질 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님도 말씀하셨지만 저희들이 여야를 고려하고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제대로 밝히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박정하 > 저렇게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모두 다 나서서 안 된다고 하니까 아마 윤영호 전 본부장이 지난 진술에서 애초에 8월에 얘기했던 진술을 법정에서는 번복한 것 같아요. 저런 압력이 있으니까. 대통령도 통일교를 두 번이나 해산해야 된다고 얘기할 정도로 왜 그렇게 통일교에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의원님 말씀 쭉 많이 주셨으니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김건희 씨도 그다음에 노상원 전 사령관도 다 신병이 확보돼 있잖아요. 근데 왜 수사를 못해요? 특검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그런 실력이 없는 특검을 마냥 민주당 주도로 임명을 해서 뭘 한다는 거는 제가 볼 때는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안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마냥 그런 식으로 특검 임기 내내 하자고 할 게 아니라 지금 얘기 나온 통일교 건에 대해서 납득 못하는 국민들 많이 있잖아요.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있었길래 저런 민주당이 여러분들이 연루됐다고 얘기하고 그럼 그게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한 진술도 나오고 대통령도 야당후보일 때 봐야겠다고 하는 얘기도 나오고. 그런 거 확인해야죠. 모든 걸 다 확인해야지 왜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두 번째는 연루된 거지만, 민중기 특검이라는 이 기구가 도대체 뭔데 민주당 의원들한테 돈 줬다, 시계 줬다, 그때 이미 민주당도 접촉했다라고 하는 걸 왜 여태 묻어둬요? 그때 이게 우리 게 아니라고 하면은 이첩이라도 했어야지 이걸 공소시효가 다 될 때까지 묻어뒀다가 이제 와서 이건 모르고 이건 경찰에서 해야 된다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겠어요. 그게 최근에 이런저런 조사를 통해서 나오는 계량화된 수치가 나오고 있다고 봐요. 그게 냉정하게 민주당도 그다음에 용산 대통령실도 한번 챙겨봐야 될 부분이지 마냥 아니다? 이건 국민의힘이 어떻게 된 거고 이렇게 주장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오늘 경찰이 열 군데 정도 압수수색했다 나오고 있잖아요. 보면은 통일교 천정궁, 서울 본사, 전재수 전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집 등등해서 10곳을 압수수색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말씀하신 것 중에 윤영호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했던 진술을 지난주 권성동 의원 재판에서는 또 말을 바꿨어요. 그 당사자들이 다 부인을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하겠다고 오늘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데 먼저 보고 가면 안 되는 거예요, 경찰 수사 결과를?

◎ 박정하 > 경찰이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지만 수사권이 검찰에서 넘어와서 충분한 기간이 되어 있지 않잖아요. 경찰의 수사 능력이 어디까지 있는지 잘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경찰이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집권여당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굉장히 커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모두가, 그다음에 모든 사람들이 다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있기 위해서는 야당도 저희 당뿐만 아니라 개혁신당까지 포함해서 야당도 인정하는 수사 결과가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려면 검찰도 경찰도 아닌 우리가 정치권에서 합의해서 제3의 특검을 임명해서 하면 그 수사 결과를 누가 부인하겠어요. 그런 점을 지금 조사를 했는데 나중에 이런저런 문제가 나올 걸 우려를 해서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특검이 잘못 수사해서 미진한 부분이 많았어요. 내란특검·김건희특검·채해병특검 등등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지금 얘기하시잖아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특검의 늪 속에 또 빠지는 거잖아요. 그런 걸 없애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수사기관을 만들어서 거기서 조사해서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만약 경찰이 쭉 수사했다가 몇 개월 후에 또 이런 저런 건 빠졌어요, 이건 납득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때도 다시 특검 논란이 있다면 결국엔 그 사회적 비용은 누가 감당해요. 우리 국민들이 다 감당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없애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흔쾌히 받아줘야죠. 절대 안 된다. 언감생심이다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의심스럽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한민수 > 말하면서도 좀 웃기죠?

◎ 박정하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 한민수 > 왜냐하면 명분이 많이 달리기 때문에 특검 문제. 많이 지적하셨는데 특검이 오늘 발표한 내란특검만 해도 접수된 249건 중에 215건을 처리했더라고요. 정말 고생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정하 > 충분히 많이 했잖아요.

◎ 한민수 > 들어보십시오. 많이 고생을 했고, 본질을 또 짚어보면 특검 자체의 수사 능력이랄지 저는 그런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3대 특검 정말 열심히 해왔고 기간 연장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언론 지상에 드러나지 않습니까. 근데 조희대 사법부에서 많은 부분들이 막혔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왜 지금의 사법부를 저렇게 불신하겠습니까. 제가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귀연 판사는 부장판사가 아니고 오락부장이라는 얘기 나오잖아요. 우리 국민들 사이에. 그 엄중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놓고 저렇게 재판을 진행하는 게 맞는가? 특히 또 이진관 부장판사와 비교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지적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채해병특검에서는 10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서 영장을 신청했는데 9건이 기각되는 현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조희대 사법부로부터 여러 가지 국민들이 불신을 가질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미진한 부분들 저희들이 따박따박 짚어서 그걸 제2차 종합특검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윤영호 씨 진술을 다 깠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우리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서 전언을 듣지 말고 실제로 정말로 여야 의원들 임종성 전 의원이나 전재수 의원이 있듯이 나경원 의원도 있다고 다 보도됐잖아요. 5선씩이나 된 나경원 의원도 있지 않습니까? 보도됐으니까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진술했다는 거 아닙니까. 밝혀져야 될 거 아닙니까. 여야 모두 통일교가 접근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이 사람이 제대로 정말 본인이 그 금품을 전달했다는 건지, 아니면 누가 전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건지, 아니면 본인이 전달하는 모습을 봤다는 건지 이걸 정확히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경찰이 압수수색을 10여 곳 이상 했다고 하니까 이걸 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박 의원님도 지금 딱 지켜보고 계시잖아요. 근데 이걸 누가 숨길 수가 있습니까? 제대로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보십시오. 정동영 통일부장관 해명 상당히 설득력 있잖아요. 다 대니까 쑥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허황된 진술이 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의심을 해봅니다.

◎ 박정하 > 사라진 게 아니라 수사가 아직 안 된 거니까 그건 더 지켜봐야죠. 윤영호 전 본부장 건 잠깐 먼저 말씀드리면 왜 갑자기 그 진술이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경찰도 저게 진실이 아닐 수 있다라는 발표를 하잖아요. 그걸 한번 지켜보고 한민수 의원께서 중요한 얘기를 앞서 하셨는데 한 의원께서 말씀하신 걸 쭉 종합하면 수사도 내 마음에 들어야 되는 거고, 판결도 내 마음에 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법왜곡죄, 그다음에 내란전담재판부의 신설에 관한 문제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거는 법도 우리가 바라는 대로 적용을 해서 이 사람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수사가 정리가 돼야 되는 거고, 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도 우리에 맞게 되는 내란전담재판부가 신설이 돼야 된다고 주장을 하기 때문에 저희 당이 반대하고 있는 거고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이유거든요. 국민들 모두가 다 바라보는 지점을 바라봐야지 꼭 우리만, 우리만 옳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사법부마저도 그다음에 검찰이라는 수사기관마저도 우리 마음대로 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걱정스럽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연성 독재 수순까지도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통께서 얘기할 건 백해룡 경정을 왜 무슨 근거로 수사팀에 합류시켰는지, 왜 갑자기 현수막은 없애버리겠다고 한 건지 업무보고 하면서 왜 저렇게 가벼운 말씀들을 하는 건지. 이게 임기 초반이거든요. 임기 초반에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지는 거니까 그 점을 한번 오히려 여당에서 지켜보시고 챙겨보시는 게 더 맞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제가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2차 종합특검이나 통일교 특검 관련해서는 접점 찾기가 쉽지 않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통령 업무보고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지난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 받고 있는데 전체가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다 알린다,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줄 수 있다,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그런데 논란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관련 장면 잠깐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박지향/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지난 12일)]
- 단군, 환단고기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 그런 데는 아예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이,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아마 이제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 결국은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거냐에 근본적인 입장들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고민거리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나온 발언 ‘환단고기’, 고조선 이전에 우리 민족이 인류 최초의 국가를 건설했고 동북아 전역을 지배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류 학계는 인정하지 않는 역사서입니다. 논란이 되니까 대통령실은 해‘당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를 지시한 건 아니다’,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상대로 수만 달러를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게 맞냐라는 질문이었는데 달러 밀반입 범죄 수법을 공개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정하 > 저는 말씀 주신 것처럼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번 주도 계속해서 업무보고 생중계한다고 하니까 저도 저런 경험이 있었는데 부처의 업무보고를 대통령께서 진행할 때 전체가 다 열려 있고 이런 논의 과정들을 국민들이 알면 훨씬 더 이해를 하기가 좋겠다라는 생각을 좀 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대통령의 언어예요. 대통령이 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지도자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기침만 해도 저 밑에 가면 엄청난 일들이 생기는데 대통령이 말씀을 저렇게 가볍게 하는 게 그다음에 어떤 의도로 했는지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지금 환단고기에 관한 부분은 뉴라이트식 친일 이념에 대해서 뭔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저렇게 시작한 거라고 보는데 거기에 그 환단고기가 나올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만 ‘나보다 모른다’ 이런 얘기들이 과연 대통령 입에서 나올 얘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좀 정제돼서 대통령이 고민하는 부분. 그다음에 정말 업무와 관련된 부분을 얘기해야지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장이라고 마치 ‘당신 그만둬요’라고 압박하는 듯한 저런 언사가 저는 옳은가라는 생각입니다. 대통령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우리 정치권 정책이 잘 가게 얘기하고 지적을 해야지 저렇게 네 편 내 편 자꾸 가르는 일들을 하는 게 저는 온당치 않다고 보고, 대통령의 언어로서도 경박하다고 봅니다. 꼭 이 건 아니라 그전에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저희당 소속 단체장들한테 발언 기회 많이 안 주고 자르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그걸 쭉 다 연결시키면 목적은 분명히 있다고 봐요. 대통령이 국정을 해야지 여전히 여당대표로서 정치하듯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한민수 > 환단고기 부분은 대통령실이 설명을 했고, 저는 저런 리더십을 보고 일부 트집잡기 좋아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나 이쪽에서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부러워하면 집니다. 부러워하면 지고요. 한번 보십시오. 최근에 원조 친윤이라고 하는 의원이 공개적인 방송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얘기했다가 뭐라고 했죠. 평생 못 들어본 욕을 실컷 들었다고 했나요? 제가 전해들은 확실하게 그분한테 듣지는 않았으니까. 어느 한 장관은 핵심적인 문제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얘기했다가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을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들었답니다. 너무 충격 받아서 사표까지 냈다고, 반려는 됐다고 합니다. 그런 일들이 당시 여당의원이셨으니까 박정하 의원님은 더 많이 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업무보고만 하면 90%죠. 거의 95% 혼자 떠든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거 다 기억하시잖아요. 자기 얘기 다 해버리고 놀란 일 많았어요. 당시에 교육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학력 연령 문제 다 보고했다는데 못 받았다고 다음 날 도어스테핑인가요? 하면서 외면하고 갔습니다.

◎ 박정하 >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 한민수 > 들어보십시오. 왜냐하면 그런 얘기를 말씀드리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부터 경기도지사. 야당대표할 때 일 처리 과정들을 특히 시장할 때랑 다 봤어요. 시민들도 보시고 국민도 보시고. 저는 당대표 하실 때 대변인 하면서 3년 넘게 지켜보고 모셨는데 투명하게 일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 정책하는 사람이 있으면 과장, 국장을 불러서 당에서도 국장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모를 수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 바로 물어봅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제대로 설명해서 칭찬도 많이 받고 정말로 상도 받고. 신상필벌이 분명하신 분이죠. 국민들께 탄핵당한 정부. 어떻게 일을 했는지 우리 국민들 계속 새로 드러나는 일 보면 한심함을 넘어서 참담해하잖아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제대로 출근도 안 했구나, 이걸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저렇게 보여주시는 모습. 박수 치는 사람이 많겠습니까? 아니면 딱 꼬투리 잡아서 이 말 한마디 안 했으면 좋겠는데, 지적이야 할 수 있겠죠. 전체를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어떤 식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어떻게 일을 하겠다는 걸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잖아요. 이게 왜 문제가 됩니까. 여기에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부러우니까 어떻게든지 꼬투리 잡기 위해서 들어간다, 저는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대범하게 국민의힘도 한때는 집권당 아니었습니까. 잘하는 건 잘한다 박수도 치고 그러면서 박수 많이 치다가 잠시 멈추고 이 대목은 이런 말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희들은 수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전체를 다 놓고 이렇게 좋은 정책이 함께 논의가 되고 대통령과 기관장, 장관, 차관이 토론을 하잖아요. 우리 국민들이 다 보는 거 아닙니까? 실력도 다 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지를 가늠해 볼 수 있잖아요. 이걸 전체를 봐야지 여기에서 무슨 논란거리가 생긴다고 이것만 찾아서 부각시키는 건 정치 공세 같아요.

◎ 박정하 > 저는 정말 성공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래요.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잖아요. 지금 집권 초기잖아요. 초기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업무보고 저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다만 대통령이 들어야 될 것은 들어야지. 현수막. 민주당 대표일 때 걸라고 했다가 지금 와서 듣기 싫으니까 걷어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오만한 거거든요. 잘못된 거거든요. 초기에 이것부터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도 대통령이 잘못된 부분이 있고 언행이 가볍고 이건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대통령이 들어야죠. 저는 그 부분을 얘기하는 겁니다. 한 의원님이 얘기하는 것처럼 모든 줄기가 다 잘 됐는데 하나 꼬투리 잡는, 꼬투리 잡는 게 아니라 그걸 고쳐가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셨습니다.

◎ 한민수 > 다행입니다.

◎ 진행자 > 이번 주에도 업무보고 계속되고 생중계가 되니까요.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