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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4명 구조·5명 매몰"

입력 | 2025-11-06 16:56   수정 | 2025-11-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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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남구에 있는 화력발전소 철거 현장에서 대형 구조물이 붕괴돼 노동자가 매몰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정인곤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매몰자 일부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지난 뉴스에서 전했는데, 그 이후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은 울산 남구에 있는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출입이 통제된 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약 60미터 높이의 철골구조물로 된 보일러타워가 붕괴되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매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9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4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전히 매몰된 5명을 대상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몰자 수색을 위해 무너진 철골구조물을 일일이 절단해야 해 구조 작업 완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가 난 보일러타워는 지난 1981년에 준공된 노후 시설물로, 2021년부터 가동이 중단되고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철거를 앞두고 발파가 쉽게 진행되도록 사전에 구조물을 약화시키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에 발생했는데요.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25미터 높이에서 해당 작업을 하다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추락한 뒤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현재 구조견과 소방 드론을 비롯해 8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현재 구조작업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우선 매몰된 노동자 구조에 만전을 다한 뒤 구조 작업을 마치면 사고 발생 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