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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시국선언'에 담긴 '시대정신'을 디자인하다
입력 | 2025-01-24 20:31 수정 | 2025-0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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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민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터져 나온 양심의 외침들.
지식인들과 시민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부조리를 꾸짖고 민주주의 위기를 경고해 왔는데요.
′시국선언′에 담겨 온 시대정신이 우리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 리포트 ▶
″역사와 국민의 명령이다!″
[권준호/디자이너]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12월 3일 그 현장의 장면들을 보면서 같이 분노했었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역사에서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김어진/디자이너]
″이 응원봉에 담겨 져 있는 내용은 부조리한 어떤 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이기도 하고 국가가 국민에게 어떠한 의미인가를 되묻는 질문의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장준오·어지혜/디자이너]
″한 명 한 명이 내는 목소리인데 그게 뭉쳐졌을 때 어떤 하나의 거대한 형상을 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퍼져나가는 파장이라고… 빛나는 빨간 알갱이들로 글씨를 만들고 그걸 스피커 위에다가 올려놓고 경계를 허물면서 퍼져나가는 이미지를…″
[권준호/디자이너]
″그 대상을 꾸짖는 듯한 문장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좀 통쾌하다고도 생각을 했었고요.″
[안병학/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각자가 자기 입장에서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들이 아닌가.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부재한 껍데기의 현실이 아닌가.″
구성: 임소정 /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허유빈 / 디자인: 강병운, 조민화, 전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