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나연

윤석열 '5연속' 재판 불출석‥추가기소된 재판도 "미뤄달라"

입력 | 2025-08-18 19:57   수정 | 2025-08-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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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피고인은 오늘도 재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5번 연속으로 피고인이 안 나왔지만, 오늘도 법정에선, 내란 혐의를 입증할 실무 군인들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어김없이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다섯 번째 ′출석 거부′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건강 문제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송진호/변호사·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향후에도 (재판에) 계속 안 나오시는 건 맞는 건가요?>
″건강이 회복되면 나오실 겁니다.″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었던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네 번 연속 불출석한 지난 11일 10차 재판부터 ″불출석으로 얻게 될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고지하며 궐석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없이 열린 오늘 공판에는 계엄 선포 당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관용차를 운전한 이민수 중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중사는 ′총을 쏘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되니까 계속하라′는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같은 관용차에 타고 있던 이 전 사령관의 부관 오상배 대위 역시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며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내란′특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 혐의 등에 대한 재판도 시작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 기록을 다 받지 못했고 변호사 선임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 결국 두 번째 형사 재판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