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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김정은, 다음 주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다자 외교무대 첫 등장
입력 | 2025-08-28 19:48 수정 | 2025-08-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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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듭 거론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합니다.
그동안 양자 회담만 해왔던 김 위원장이 중국, 러시아 정상 등과 함께 다음 주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건데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미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던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첫 소식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주 수요일인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중국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정상들 가운데 김 위원장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 다음인 두번째로 호명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외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26명이 기념 행사에 참석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미 대화가 진행되던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빠르게 밀착하는 동안 북중 관계는 소원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중국은 이를 의식한 듯,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중국과 북한은 국제적인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중국의 태도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톈안먼 망루에서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열병식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 3국의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건 탈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양자 회담만 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26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다자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올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