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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한국어도 척척' 카스트로프‥"마음의 소리에 이끌렸어요"
입력 | 2025-09-04 20:46 수정 | 2025-09-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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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원정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가 독일 태생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입니다.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며 대표팀에 녹아들고 있다는데요.
미국 뉴저지에서 김수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카스트로프가 주장 손흥민과 나란히 훈련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낯선 태극마크.
하지만 한국어 공부까지 병행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카스트로프/축구대표팀]
″안녕하세요. 저는 옌스입니다. 저는 22살입니다. 노력하고 있고요. 동료들이 한국어를 많이 알려줘요.″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동료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손흥민]
″승호야. 옌스 좀 챙겨 독일어로. 독일어 할 줄 알잖아.″
손흥민을 비롯해 독일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은 훈련장 안팎에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
″이재성 카메라 있다고 또 독일어 하는 척, 아이 진짜~″
[카스트로프/축구대표팀]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과 조금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태석, 정상빈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나중에 시내 구경도 갈 겁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나라를 향한 ′마음의 소리′에 이끌렸다며 대표팀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카스트로프/축구대표팀]
″인생에서 이럴 때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죠. 제 마음이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했습니다. 독일은 그냥 좋은 선수들이 실력으로만 뛴다면, 한국은 나라를 위해 마음을 담아 뛰잖아요. 그게 정말 좋아요.″
대표팀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른 카스트로프.
중원을 책임지던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히려 제대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카스트로프/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님이 저를 최종 명단에 뽑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고요. 월드컵에서 뛰는 건 저와 가족에게 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대표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이곳에서 열리는 미국과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로 첫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이유승 / 영상제공: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