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멕시코와 무승부‥'1골 1도움' 오현규 '내 무릎이 어떻다고?'

입력 | 2025-09-10 20:40   수정 | 2025-09-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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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특히 골과 도움을 1개씩 기록한 오현규 선수는 독일 무대 이적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미국 내슈빌에서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의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오른 멕시코전.

″멕시코~ 멕시코~″

″대~한민국!″

미국 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이 9명이나 바뀐 가운데,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대표팀은 전반 22분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흐름을 바꾼 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를 몰아 10분 뒤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어려운 각도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습니다.

대표팀 합류직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겪은 오현규는 무릎을 가리킨 뒤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제 무릎은) 건강한 상태다′라는 걸 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매일 하루하루 열심히 산 보답이, 오늘도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거 같고‥″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 주며 2대 2로 비겼지만, 미국전 승리에 이어 피파랭킹 13위 멕시코와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수확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마지막에) 득점 기회를 준 것은 그 부분이 제일 아쉽고, 여러 가지의 경험들을 했던 게 정말 좋았던 (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전술 실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대표팀은 본선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안고 미국 원정 2연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슈빌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