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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사적으로 쓴 적 없다"던 이진숙 '배임 혐의' 송치
입력 | 2025-09-19 20:07 수정 | 2025-09-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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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고발 1년여 만에 나온 수사 결과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면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경찰이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고발한 지 1년 2개월만.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했던 약 3년간 법인카드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네 차례 소환 조사와 법인카드 사용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이 위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고발 이후 수사 진척이 없어 봐주기 아니냐는 비판이 잇달았고, 경찰은 1년 만인 지난 7월에서야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쓴 업무추진비와 접대비는 총 1억 4천여만 원.
서울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사용한 금액이 1천6백만 원이 넘었고, 사직서를 제출한 날에도 제과점에서 약 1백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진숙/당시 방통위원장 후보자-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7월)]
″<사적으로 썼습니까? 안 썼습니까?> 사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사적으로 단 1만 원도 쓴 적이 없습니다.″
검찰 송치가 결정되자 여권에선 사퇴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
″이제 이진숙 위원장은 물러나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사적 유용하지 않았다는 뻔한 거짓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면직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