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거칠고 날선 발언들‥"공무원 중립 위반"

입력 | 2025-10-02 20:03   수정 | 2025-10-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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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그러자 보수성향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위험한 발언들을 쏟아냈고, 직무 복귀 이후에도 편향된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문제의 발언들, 이재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기간, 이진숙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은 유튜브 출연에 열을 올렸습니다.

′보수의 여전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진숙/당시 방송통신위원장(지난해 9월 10일, 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이 별명이 일단 어떠신지 ′보수 여전사′.> ′보수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이고요. 가짜 좌파들하고는 우리가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이진숙/당시 방송통신위원장(지난해 9월 20일, 출처: 유튜브 ′고성국TV′)]
″<자유우파 국민이 부여한 자랑스러운 간판입니다. 자, 보수 여전사! 이진숙!> 감사합니다.″

공무원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진숙/당시 방송통신위원장(지난해 9월 24일, 출처: 유튜브 ′배승희의 따따부따′)]
″민주당이나 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하는 집단이다…″

지난 1월 직무에 복구한 이후에도 발언 수위는 계속 거칠어졌습니다.

보수 성향 매체를 연이어 만나 민주당에 대해 ″다수의 독재이자 폭정″이라며 ″이런 집단은 사회에 해악″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진숙/당시 방송통신위원장(지난 3월 5일, 국회 현안 질의)]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라고 이야기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범 또는 대북 불법송금범 이렇게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위원장은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제거 대상으로 바라보는 듯한 인식과 발언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서에 압송돼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전 위원장은 ′개딸이 시켰냐′며 여당을 비방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장영근 /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