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진석

'스위치 타자' 사수한 NC 김주원 '5위도 사수할게요'

입력 | 2025-10-02 20:47   수정 | 2025-10-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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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마지막 남은 5위 싸움에선 8연승 중인 NC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데요.

KBO를 대표하는 스위치 타자로, 골든글러브와 WBC 대표팀까지 노리는 김주원 선수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조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상대 내야를 흔드는 빠른 발까지.

전반기 부진에서 벗어난 김주원의 맹활약은 시즌 막판 NC 대반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한 ′스위치 타자′로 슬럼프에 빠진 시즌 초반, 한쪽 타석에만 집중하라는 충고도 이어졌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주원/NC]
″제 정체성이 조금 사라진다고 느껴서… 주변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더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타격 기록에서 유격수 중 1위에 오르며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스위치 타자 최초 60홈런을 기록한 시애틀 롤리의 모습이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김주원/NC]
″한쪽으로만 치는 선수들보다 더 홈런을 많이 치는 걸 보고 동기부여되고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수비에서 실책이 가장 많은 게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오히려 독기를 품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주원/NC]
″울진 않았고요. 중요한 상황에서 이제 좀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상황 자체가 좀 너무 열받고 화가 나더라고요.″

김주원은 WBC 대표팀까지 꿈꾸지만 당장 내일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해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모든 걸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김주원/NC]
″마지막까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가을 야구 싸움을 하고 있는데 포기하지 마시고 같이 응원해 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