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손흥민 보려고 LA 왔어요"‥ 한국 축구 팬들 '북적'

입력 | 2025-10-06 19:53   수정 | 2025-10-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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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직접 찾은 한국 팬들도 있었는데요.

′한가위 축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손흥민 선수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LA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은색과 흰색 LAFC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듭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LAFC 팬들의 기대감은 보름달처럼 부풀었습니다.

[김수환/LA 교민]
″오늘 마지막 경기인 만큼 멋있게 골 넣어서 꼭 승리로 우리 팬들한테 보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한국에서 손흥민 선수 경기를 보러 온 팬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인권·정윤희]
″다들 여름에 휴가 떠날 때 아무 데도 안 가고 기다렸다가 추석을 맞이해서 손흥민 보러 왔습니다. 손흥민 파이팅!″

[임지윤]
″추석 연휴가 거의 한 10일 정도 되잖아요. 좀 더 기억에 남는 명절 보내고, 또 특히 손흥민 선수랑 LAFC 모든 선수들이 힘낼 수 있게 오늘 힘껏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를 앞둔 손흥민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애런 롱/LAFC 주장 - 손흥민/LAFC]
″오늘 한 가지만 부탁할게요. 한 골만 넣어주세요. <좋아요. 문제없어요.>″

하지만 막상 경기는 기대와 달리 답답하게 흘러갔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부앙가가 뒤꿈치로 준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가로막혔고, 3분 뒤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촘촘하게 수비벽을 세우고 버티던 애틀랜타의 골망을 흔든 건 부앙가였습니다.

후반 41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부앙가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LAFC는 오늘 승리로 리그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유리·최지원/LA 교민]
″마지막에 LAFC에서 점수를 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추석 선물 받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재밌게 즐기다 갑니다.″

″경기 직후 한국으로 떠난 손흥민은 내일 홍명보호에 합류해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준비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