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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중국 "미국 수출 통제에 이중잣대‥고집 부리면 상응조치"
입력 | 2025-10-12 20:11 수정 | 2025-10-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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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중 갈등 소식입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이 싸움을 바라진 않지만 피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단호하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가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지 수출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적법한 민간 목적의 수출 신청은 모두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이 100% 추가 관세와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로 맞선 것은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명분 삼아 반도체나 첨단 제품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통제 품목이 3천 개 이상인 데 반해 중국의 통제 품목은 900여 개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지난달 마드리드 회담 이후에도 중국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중국 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양국 무역 회담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관세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조속히 바로잡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CCTV 뉴스 (오늘)]
″미국이 고집스럽게 자국의 노선을 고수할 경우,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100%에 대해 맞불 관세로 대응하진 않았습니다.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항만세에 대해서만 미국 선박에도 톤당 400위안의 수수료를 매겨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