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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건진·김건희 법정대면‥"통일교 그라프·샤넬, 김건희 전달"
입력 | 2025-10-24 22:04 수정 | 2025-10-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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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김건희 씨 재판에선,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대면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받은 목걸이와 가방을 김 씨에게 전달했다고 털어놓은 건진법사는, 김건희 씨가 거짓말을 시켰냐는 질문엔 추후 말하겠단 답을 했는데요.
그런데 김건희 씨는 건진법사가 들어설 때부터, 여러 차례 오랫동안 쳐다봤다고 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그라프 사에서 제작한 나비 모양의 목걸이입니다.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이뤄져 가격은 6천만 원대에 달합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 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목걸이와 샤넬 가방들을 지난 2022년 처남 김 모 씨를 통해 김건희 씨 최측근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씨로부터 물건을 잘 받았다는 연락도 받았다고 기억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유 전 행정관과 처남을 거쳐 지난해 이 물건들을 돌려받았으며 다시 가져가라고 말한 사람도 김건희 씨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처음으로 건진법사 전 씨와 마주한 김건희 씨는 전 씨가 증언석에 들어설 때부터 수차례 오랫동안 쳐다봤습니다.
전 씨는 증언을 마치기 전 발언권을 요청해 ″모든 걸 분실했다고 했던 것도 마지막 종착지는 어차피 김건희 씨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던 데엔 김건희 씨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건희 씨가 거짓말을 시켰냐는 특검의 질문엔 자신의 재판에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김건희 씨가 통일교 선물을 받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음도 공개됐습니다.
김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고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 이뤄진 통화에서 김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답하자, 김 씨는 ″인삼 가루도 먹다 보니 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엔 윤 전 본부장도 증인으로 나와 통일교 한학자 총재로부터 가방 선물을 승인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