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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민주 "정치 검찰 국정조사" VS 국힘 "외압 행사 여부 국정조사"
입력 | 2025-11-09 19:58 수정 | 2025-11-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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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사건 검찰 수사팀에 대한 폭로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남욱 변호사는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배를 가르겠다″며 위협해 수사 방향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는데요.
민주당은 ″애초부터 검찰의 조작 기소였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에 대한 윗선의 외압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어떤 검사는 ′배를 가르겠다′고도 했다″며 ″이런 말까지 들으면 검사의 수사 방향을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폭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 변호사의 증언으로 대장동 사건 자체가 조작 기소로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기소 자체가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 부위원장]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을 회유, 협박해 허위 진술을 받아 조작 기소했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언으로 명백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항소 포기를 부당한 지시로 왜곡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은 ″본분을 잃은 채 명백한 항명을 하고 있다″며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 결정에 윗선이 개입돼 있는지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항소 포기가 결국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규정지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의견입니다.″
국민의힘은 ′조작 기소′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실체적 진실에는 눈감고 정부 여당에 유리한 프레임만 믿으라는 궤변″이라며 항소 포기하도록 만든 사람이 무엇 때문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실체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