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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장동혁, '내란선동 혐의' 황교안 체포에 "우리가 황교안이다! 전쟁이다!"
입력 | 2025-11-12 20:03 수정 | 2025-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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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황교안 전 총리가 체포되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우리가 황교안이다″, ″전쟁이다, 뭉쳐서 싸우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황 전 총리는 6년 전 국회 난입 사태의 주요 인물이기도 하고,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바로 그 장소에서 장동혁 대표가 황 전 총리를 옹호한 건데요.
여권에선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이 시급하다″ 등 날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항소포기 규탄대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항소포기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의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이라며 대통령 탄핵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독재자′, ′재앙′ 같은 거친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항소 포기는 공소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재명을 끝내야 합니다! 이 정권을 끝내야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특검이 내란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한 건 항소포기를 덮기 위한 의도라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전쟁이다″ 같은 선동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여러분 전쟁입니다.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뭉쳐서 싸웁시다! <싸우자! 싸우자!>″
황 전 총리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낼 당시 태극기 부대와 함께 국회 난입을 시도했고,
[황교안/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9년 12월 16일)]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아멘!>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아멘!> 여러분이 승리했습니다. <아멘!>″
지난해 12월 3일 내란 당일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국회를 부정했던 사람을 현직 국민의힘 대표가 옹호하고 나선 건데, 이를 두고 범여권에선 ″국민의힘이 대선 불복성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정당, 극우폭력 정당임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수괴와 면회하며 또 다른 내란을 선동하더니 지금은 걸핏하면 대선 불복성 정치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 사유가 마일리지 쌓이듯 차곡차곡 적립되고 있습니다.″
[홍성규/진보당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자체가 내란본당이라는데 이보다 더 명징한 증거와 진술이 또 있습니까? 뭉쳐서 싸우자라니, 제2 제3의 내란도 불사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전 선동입니다.″
장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에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윤치영